봄맞이#5
KENWOOD
경상도
10
15,788
2005.02.22 09:14
씨익*^ㅠ^*
풍금 치는 여자
늦은 아침나절 출렁이는 버디컬 사이로 바람과 어울려 흔들리는 햇살 곁에 앉아 세월에 낡은 빛깔 바랜 풍금을 친다 .물기 잃은 가슴 한곳에 응집되어 있던 애련(愛戀)한 잔영들이 유년의 시냇물 따라 흐르다가 징검다리 건너서 연둣빛 풀잎에 투명한 입맞춤하고 또르르 구르는 이슬 되어 키 큰 미루나무 부드럽게 포옹하여 잔물결 일렁여 놓고 지나가는 초록바람 되어 희고 검은 건반 위를 한가로이 노닌다.깊어지는 가을 날 시린 햇살이 끌어낸 추억의 건반 위로 저기, 낭랑한 웃음소리 걸친 단발머리 소녀가 신작로의 먼지 뿌옇게 매달고 손 흔들며 달려온다
~강소이~
놀아도 월급주고 emoticon_101
늘처음처럼님,,,자주보자니깐요,,,^^*
미르동상아,,,무진장 한가?하단다,,,ㅋㅋ
찰리신님,,,씨익*^ㅠ^*
캔님이 있어 이렇게 행복한 글과 사진을 매일 보네요...
남은 오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emoticon_003